나는 아이가 7살까지 직장을 다녔다.
직장맘일때는 조기교육도 중요하지만 엄마가 집에 오기만을 기다렸을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기 보다는 부족한 엄마와의 시간을 충족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퇴근후에는 아이랑 밥 먹고 같이 놀고 책읽고 많이 안아주는것에 집중하였다.
또 직장생활하고 집에 와서 아이에게 공부 시킬만한 에너지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한글 읽기는 7세에 시작했고 수학 연산도 초1 입학해서 시작했다.
이제 곧 초등학교 입학하는데 빠른 친구들은 진작 영어도 시작하고
학습지도 하고 다른 여러가지 공부도 하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이제 시작이었다.
어떻게 영어를 시작할까 고민하다
외국에서 겨우 6개월 살다왔는데 영어를 잘하는 아들은 둔 선배에게 전화를 했다.
"영어 잘하는 비결이 모에요??? "
"잠수네 영어라고 알아??"
"네? 모르죠,,,"
"일단 잠수네 영어 책을 사서 엄마가 먼저 2-3번 정독해..그 다음에 다시 이야기 하자.."
나는 잠수네 영어라는 도서를 당장 사서 구입했다.
https://m.yes24.com/Goods/Detail/11268680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통합로드맵 - 예스24
1999년 문을 연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www.jamsune.com)은 아이들의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들이 모인 공간이다. 미취학 연령대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자녀의 성장단계별 다양한 학습과제에 직면하여
m.yes24.com
책을 다 읽고 선배에게 다시 전화를 했다.
선배는 나에게 말했다. 이제 직장 안 다니고 시간적 여유가 생겼으니 아이와 함께 영어책을 읽으면 같이 공부를 하라고 했다.
1-2년만 지나면 분명 아이의 영어 실력이 늘어 있을거라고 했다.
잠수네 영어 공부법 책을 3번 반복하여 읽었다.
그리고 조기 교육을 하지 않았지만 8세도 영어 공부하기에 늦은 나이가 아니니 불안해하거나 초초해할 필요도 없는것을 알았다.
초등학교 입학후 아이에게 매일 10권씩 영어책을 읽게 했다. 다행히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책읽기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
거의 매일 쉬지 않고 책을 읽었다. 어디 여행이라고 가는 날이면 2-3권의 책을 챙겨서 반복해서 읽더라도 10번을 읽게했다.
하루 10권?? 하고 깜짝 놀랄수도 있겠지만 10~20 페이지 정도의 그림책에는 보통 3-4가지의 문장이 반복되기 때문에 글씨도 별로 없고 읽어도 1-2분정도면 1권을 다 읽는다.
영어책 10권이라고 해도 빠르면 10분 길어야 20분이다.
처음에는 내가 읽어줬고
내 발음 안 좋다고 아이 발음 안 좋아질까봐 못 읽어줄 이유는 전혀 없다.
(나는 영어발음이 진짜 구리다. 성문기초영어로 영어공부를 중학교때 시작한 국민학교 졸업생이다 ㅋㅋ 그래도 내 발음 닮지 않는다. 음원 발음 닮고 나중에 내발음 이상하다 지적한다...)
나중에는 플링펜이나 음원도 활용했다. 책 읽기가 규칙처럼 루틴이 되자 아이는 책 읽기 싫은 날에는 우리가 국어책 빠르게 대충 읽어버리듯이 영어책을 대충 읽어버리기도 했다. 그래도 잔소리 하지 않고 그냥 빼먹지 않고 읽게만 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1) 아이 발음을 교정하려고 하지 말것
2) 해석해주려고 하지 않고 그냥 읽게만 할것
3) 책 내용에 관해 묻지 않기
4) 하루도 빠지지 않도록 할것
5) 아이가 대충 읽어도 읽기만 하면 잔소리 하지 말것
이렇게 2-3년이 흘렀다. 플링펜과 음원덕에 아이의 발음은 저절로 좋아졌고 내가 해석해주지 않아도 그림책을 보고 이해해서 많은 단어를 저절로 알게 되었으며 점점 더 길고 그림이 없는 책도 읽게 되었다.
그동안 읽었던 수많은 책은 구입하기도 했지만 동네 구립도서관에서 빌리기도 했고
친구네와 서로 바꾸어 보기도 했으며
중국판 영어원서를 인터넷에서 싸게 구입했다. 한국에서 미국판 원서를 사는것보다 10배이상 저렴했다.
그래도 한두달에 한번씩은 읽었던 책이 겹치지만 전혀 지장은 없었다.
아이는 이렇게 책읽기를 통해 영어 실력을 키웠다.
영어 유치원 안 나왔고
해외살이 경험도 없고
엄마 아빠가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5학년때 처음 다닌 OO어학원에서 8개월 공부하고 상처 받고 5개월동안 영어공부를 중단했던 적도 있지만
6학년때 청담어학원으로 옮기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이제 청담어학원에서 마스터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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