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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난후 신랑은 항상 빼빼로 데이에 빼빼로를 사 왔다.
나도 몇번은 사온적이 있는데 주로 챙기는 사람은 신랑이었다.
내 생일은 음력이라 가끔 날짜를 놓치기도 하는데
빼빼로 데이 만큼은 항상 기억하고 빼빼로를 사 왔었다.
오늘 퇴근하는 길에..
문득 신랑이 매년 사오던 빼빼로 생각이 났다.
별건 아니지만 나도 편의점에서 빼빼로 3개를 샀다.
집에 오자 마자
아이와 신랑에게 빼빼로를 내민다.
아이는 이미 학교와 학원에서 받아서 두세개는 먹어치운듯하다.
넌 좀 그만 먹어라..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간신히 참는다.
신랑이 주섬주섬 빼빼로를 받더니
"어..나 오늘 빼빼로 사오는거 까먹었다..."
하면서 웃는다.
"괜찮아..내가 사왔잖아..^^"

에필로그) 십수년 한번도 빼먹지 않았던 빼빼로 사오기를 깜빡한 신랑을 보며..
이 사람이 요즘 마음의 여유가 없구나..하고 생각했다..
여보~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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