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없이 바닥으로 꺼지는 날이다.
그냥 그런날 있지 않은가??
정확한 이유도 없고 간밤에 잠도 잘 잤는데 그냥 기분이 안 좋은 날..

그런데 사실 오늘은 그냥 그런날이 아니다.
사실 재취업을 위해 어제 면접을 보았는데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취업 불합격 소식에 나는 우울해졌다.

지난주에 2군데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다.
A 회사의 면접을 위해서 먼저 연락온 B회사의 면접날을 오늘로 잡았는데
B회사에서 오늘 기면접자를 채용하게 되었으니 안타깝지만 오늘 예정된 면접은 취소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럴줄 알았으면 B 회사 면접을 먼저 볼것을 하고..후회했다.
솔까 내가 B 회사의 면접을 먼저 봤다고 한들 100% 합격의 보장은 없었지 않은가?? 이게 팩트이다.
난 2군데 회사에 모두 합격할줄 알았다. 무슨 근자감이었던가??
면접을 다 끝내기도 전에
두군데 다 붙으면 어떻게 결정을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어제밤에 하다가 잠들었다.
각자 다 나에게는 메리트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우선 순위를 따지기 어려운것 같았다.
그런데 웬열~~~
김치국 제대로 마셨다. 세상 세상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으다.

어쨌거나 두 회사 다 나와는 인연이 없는 것이다.
오늘 나의 이 우울한 마음을 강아지가 아는지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있다. 자꾸만 내 발을 핥아 준다.
내 발도 핥고 내 얼굴도 핥고..입도 핥을려고 한다... 위..로인거지??
우리 개딸 털딸!! 귀요미야~사랑한다~
우리 아이에게 엄마 면접 떨어졌다 하니..
"그럼 알바라도 하세요~~ 뭐 꼭 생물학자가 연구만 하나요? 생물학 공부하면서 편의점 알바도 할 수 있는 거에요..
왜냐 빠르게 일을 구할수 있잖아요~~~"
참고로 난 생물학자는 아니고 우리 아이의 예시는 틀린말은 아닌거 같다.
나이는 좀 있지만 일 잘 할수 있는데..상호 존중하며 나이 어린 상사도 모실수 있는데..
어떻게 좀 안 되나?????
에필로그) 오랜만에 면접 본다고 옷이라도 한벌 샀으면 을매나 억울했을까?? (사실 블라우스는 하나 샀다. ㅜㅜ)
그러나 나의 취업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난 성실은 하니깐..나를 알아봐주는 회사를 기다리며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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