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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삶의 깨달음

연금술사

by 알키미스트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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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로
https://namu.wiki/w/%EC%97%B0%EA%B8%88%EC%88%A0%EC%82%AC(%EC%86%8C%EC%84%A4)

연금술사(소설)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것에

namu.wiki

 
2004년경 당시에 라디오에 선전도 많이 나오면서 핫한 책이 있었다
책 이름은 연금술사~
나는 주저하지 않고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했다.
집에 가자 마자 읽었는데..도통 깨달음이 없었다. 
며칠 있다 한번 더 읽었다..역시 깨달음이 없었다.
 
책이 아무리 좋고 유명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좋은 감동을 받았다고 해도 
내가 느끼지 못하면 도루묵인것이다.
그렇게 연금술사책은 내 소장책이 되었다. 
 
2018년 어느날 
아이가 잠자기전에 항상 책을 읽어 주는데 오늘은 아이가 
그림책 말고 연금술사를 갖고 왔다.
"엄마..오늘은 이책을 읽어줘요.."
"이 책? 이거 엄마 책장에서 꺼내왔어? 그림 없이 글씨만 많은데..."
"제가 보면 안 되나요?"
"아니 읽어 줄께..."
 
그렇게 약 2주 동안 난 거의 매일밤 아이에게 연금술사라는 책을 읽어 주었다.
 
양치기 산티아고가 머나먼 여행을 떠나게 되고 보물을 찾는 모험가가 되고
피라미드를 보러 가다 도둑을 만나고 
크리스탈 가게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1년을 보내게 된다. 열심히 일하면서
돈을 넉넉히 모은 산티아고는 다시 보물을 찾을 준비를 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 많은 모험을 하게 되고 위험한 일도 겪으며 사막에 홀로 쓰러지지만
결국 산티아고는 보물이 있는 곳을 깨닫게 된다. 
 

"마크툽"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그간 셀수 없을 만큼 많이 회자되었던 연금술사의 명대사들도 다시 읽으며 
그렇게 책의 후반부에 다다르자 나는 눈물이 가끔씩 울컥 솟아 나오고 목이 메어서
중간 중간 책읽기를 잠시 멈추게 되었다. 
그냥 책의 글귀가 너무 절절했으며 내 마음에 와 닿았으며 
이제서야 이 책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만약 어린 아이가 그림책 대신 연금술사를 꺼내지 않았다면..
연금술사를 니가 읽는 책이 아니야..더 커서 보자 하고 읽어주기를 거절했다면
그리고 감동 없던 이 책을 치우지 않고 계속 소장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느끼는 이 깨달음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것이 표지일까? 
내가 티 스토리 블로그를 가입하고 블로그 제목으로 "연금술사를 꿈꾸는 이야기" 로 정한 이유다.
 

"바로 그게 연금술의 존재 이유야. 우리 모두 자신의 보물을 찾아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게 연금술인 거지, 납은 세상이 더 이상 납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까지 납의 역할을 다 하고,
마침내는 금으로 변하는 거야."
"연금술사들이 하는 일이 바로 그거야. 우리가 지금의 우리보다 더 나아지기를 갈구할 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도 함께 나아진다는 걸 그들은 우리에게 보여주는 거지"  - 연금술사중에서 

 
난 수년간 어제의 나보다 어린시절의 나보다 항상 나아지길 갈구 했다.
그래서 많이 나아졌지만 미처 보지 못했던 아쉬운 것들도 많이 있다는걸 깨닫고 있다.
이제 나는 내 정신과 정서를 풍요롭게 하고 싶고 나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고 
그렇게 나를 찾아가는 영혼의 알키미스트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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