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태어나 부모와 살다가 우리가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4번의 독립이 필요하다고 한다.
정서적 독립. 육체적 독립. 정신적 독립. 경제적 독립
이 중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는 것이 바로 정서적 독립이라고들 한다.
보통 정서적 독립은 사춘기로부터 시작된다.
말이 좋아 독립이지
그냥 부모가 말하는 모든것이 거슬리는 시기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그저 아이가 나를 무시하는것 같아 화나고 또 화나고 속상하고 또 속상하고
그러면서 내 자식이니 사랑하자 사랑하자 또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감정만 상하게 된다.
어제 아이가 재활용통에 장난감을 버린다고 내놨다.
우리 아이 2살적에 백화점에 직장 동료의 아들 장난감을 사러 갔다가
직원 추천으로 산 장난감인데..
이렇게 아이가 좋아했던 장난감은 처음이고 아주 오랜 시간 가지고 놀았다.
중간 중간 장남감을 정리하던 시기에도 이 장난감은 추억으로 아이가 지니고 있었다



이 장난감은 귀엽고 색깔도 이뿌지만 불고 켜지고 노래도 나오고
냉장고 문열때도 소리가 나고 저 노랑오리도 소리를 내고 얼마나 기능이 많은지 모른다
이 장난감이 요즘도 있으려나...
2살이상 자녀 있으신분들 저 장난감 강추강추합니다~
건전기를 제거하고 버리면서 나는 잠깐 생각했다.
지금은 엄마라는 내가 밉고 마음에 안 들고 답답한 꼰대라 여겨지겠지만
어린 시절의 나는 아이의 전부였다.
아이 역시 나의 전부였다.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고 1년동안 친구 한번 안 만나고
회식도 없이 집에 일찍 와서 온 종일 나를 기다렸을 아이를 만나는 순간이 제일 좋은 순간이었다.
아이의 몸짓 하나 하나가 얼마나 소중했던지...
나를 바라 보는 그 눈빛에 난 수퍼맨같이 힘이 쏟았다.
맞아,,그땐 그랬다..
그렇게 사랑했었고
지금은 3m 거리두기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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