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택배를 잔뜩 시켰당..
언박싱은 택배를 뜯고 포장을 열면서
일종의 플렉스인데..
택배를 뜯는 기쁨~은 개뿔~!!!
나는 주로 필요한 물품들만 배달 오니..정리만 바쁘다~~ ^^;;
여러가지 생필품과 식료품등을 현관 앞에 앉아 쭈그리고 정리하고
택배 박스를 재활용하기 좋게 나누고 분류하다
허리를 앞으로 슬쩍 숙였는데
허리에서 갑자기 우지끈함이 느껴진다.
종종 경험했던 일이라..조심스레 몸을 일으켰다.
급성 통증은 일어나지도 못하게 아플때도 있지만
이건 오래된 만성 통증의 되새김 전조 증상이었다.
엄청 아프진 않지만 은근 신경 쓰이면서
지금 조심하지 않으면 크게 아플꺼라고 나에게 경고 해주고 있었다.
일단 허리 스트레칭 부드럽게 해주고..
근육이완제 한알 먹고
그리고 나는 걸으러 나간다.
심하지 않은 허리 통증 초기에 천천히 오래 걸어주면
훨씬 허리가 부드러워지는 느낌이라 걸으러 나왔다.
평소에 한강을 갈때면 따릉이를 빌려서 신나게 페달을 밟지만
오늘은 허리에 힘 빡 주고 천천히 걸어본다.
날이 좋아 한강 새빛섬 근처, 잠수교까지 걸어나오니..
어라 모야 이게~~~



푸드트럭이 잔뜩 모여 날 유혹한다.
일단 크레페 하나 가볍게 먹어주고
단거 먹었으니 짠 음식으로다 입가심 해준다.
허리는 아파도 나의 식욕은 아파지지 않는다.


더 먹고 싶지만..
집에 가서 저녁을 먹어야 하기에 아쉬움을 달래고
집으로 천천히 걸어서 다시 돌아온다.
이렇게 먹으니 허리가 튼튼해질 턱이 있나?
복부비만은 원래 요통을 부른다고 하던데..

덕분에 날씨 좋은날 한강길을 걸어 다녀보니
아주 풍경이 좋더라.
봄에는 한강에 유채꽃 축제가 있었는데
가을에 오니 메밀꽃으로 바뀌어 있다.
다들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고 중간 중간 내 키를 넘는 갈대밭 사이길도 있어 아주 즐겁게 걷기를 했다.
중간 중간 쉬고 간식먹고 하니 3시간이 후딱이고 만보를 조금 넘기고 있었다.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지지 않길 바라면서!!




에필로그) 내 우지끈 허리 통증은 일단 부드러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이 경직되지 않게 하고
평지를 두어시간 걸어주고 가벼운 진통소염제나 근이완제를 복용해준다.
만약 와자작 급성 허리 통증이라 꿈쩍을 못하면
빨리 병원가서 약 처방 받아 먹고 찜질하고 누워야 한다.
아픈 곳이 있다면 이렇게 잘 다독이며 살아가는 것..빨리 나아라 재촉하지 않고
그냥 저냥 가끔 좋은거 보여 주며 그래 그래 위로하며 다독하며 살아가는것..
이것도 인생살이의 한 방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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