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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점심 휴식시간이었다.
옆에 있는 분이 개인 노트북으로 열심히 기록을 하고 있길래 조용히 물었다.
"뭐 중요한 거 작성하세요??"
"네 성경필사요.."
성경필사..
필사 자체가 명상의 효과도 있고
스트레스 완화에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나는 진심으로 의문이 들었다.
손으로 쓰는게 아니고 워드로 쳐서 타자로 작성하는 것도 필사인가???
누군가 이것의 정답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답글 부탁드립니다.
저도 필사 시작했습니다.
아..사진으로 공개하니 글씨가 너무 안 이뻐 조금 부끄럽지만,,
공개합니다.

이 시를 잃고 가만히 나에 관해 생각해 보았다.
그동안 사춘기 자녀 때문에 속앓이를 했던 나 자신이 떠올랐다.
가족에게 무관심한 자녀의 태도가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이 가장 소중한 아이의 태도가
너무 너무 서운했는데
아마 나는 내가 사랑하는것만큼 아이도 나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나에게 많은 관심을 주기를 바라고 있었던거 같다.
아이는 본인의 의지로 태어난것이 아니었다.
이제 본인의 의지로 살아가려는 성장기 아이를 멀리서 응원하고
부모의 도움이 필요할때 나서면 될것을
뭘 그리 아이의 관심을 갈구했는지..
나는 여전히 부족하고 성숙하지 못한 엄마이다.
이제 몇년이면 아이가 성년이 되는데
나는 엄마로 아직도 많은 성장이 필요한거 같다.
에필로그) 아주 예전에 난 문학소녀였었다..
옛생각이 잠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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