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피칭하는 세번째 캠핑을 잘 마무리 했다.
드디어 캠핑족이라고 큰소리 치며 말 할수 있겠다. ㅋㅋㅋㅋ

사실 첫번째 캠핑은 우당탕탕 캠핑이었다
일단 최소한이든 장비를 샀으니 일단 떠나자!!!
하여 떠났으나 밤새 비가 와서 첫 피칭에 우중캠핑. 후덜덜~~~
중간 중간 비가 새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텐트를 살피기도 했다.
캠핑 고수인 동생에게 자문도 구했다.
동생이 날씨 확인하며 텐트를 튼튼히 고정할것을 알려 주었고
언제든 콜을 하면 직접 와서 봐주겠다고 했다.
밥 먹을때도 은근히 주변 의식이 되어 마음이 아주 편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신경 안 쓰지만 나 혼자 의식하고 있었음~~^^;;
그래도 할껀 다했지만..
더 즐기지 못한 아쉬움은 남는 캠핑.

두번째 캠핑은
밤도깨비 캠핑..
딸아이 일정이 있어 픽업하고 어쩌구 하니 캠핑장에 저녁 6시에 도착.
부라부랴 텐트치고 밥 먹기 바빴다. 저녁 먹고 불멍하고
다음날 좋은 풍경도 구경했지만
저녁 6시에 도착하여 다음날 12시 나가는 일정이니
역시 아쉬움이 남는 캠핑.


드디어 세번째 캠핑은 완벽하다 말 할수 있겠다.
3시에 도착하여 1시간 안에 피칭과 물건 정리 끝내고
여유롭게 커피 한잔 하며 주변 산책과 담소
저녁7시 저녁 식사하며 막걸리 한잔, 아니 세잔~
저녁 9시 불멍 시작과 담소,
그리고 11시 잠자리에 누워 내가 좋아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한편 때리고 취침
아침8시 기상하여 따뜻한 모닝커피에 고양이 세수로 잠을 깨고
간단 아침 먹고 산책, 그리고 멍까지 때린 후
모든 캠핑 장비를 선선하고 시원한 가을 햇빛과 바람에 바싹 말려 정리 후 집에 올 수 있었다.
그리고 세번째 캠핑에 드디어 나는 주변 의식을 안 하게 되었다.^^
아하~ 가장 중요한 완벽 한개를 빼 먹었다.
나의 귀요미 신상 핫 아이템 다이소 캠핑 테이블과 함께 한 캠핑~~~~~ ㅋㅋㅋㅋ

내가 캠핑을 하기로 한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삶의 여유를 찾아보기 위해서이다.
바쁘고 스스로를 타이트하게 조이며 살다 보니
어느새 나 스스로도 숨이 막히게 되었다. 딱히 특별한 일이 없어도 마음에 여유를 찾지 못했던 나.
이제 조금 천천히 걸어가려고 한다.
내가 행복해야 한다. 내가 진짜로 행복해야 한다.
그래야 내 가족도 행복하다.


에필로그) 일상을 벗어나 보니 내가 가진 일상이 어떤지 더 잘 보이더라.
일상에서는 사는게 바쁘고 합리적이라는 핑계로 늘 현실적인 우선순위만 챙겼는데
캠핑에서는 현실보다 갬성에 충실하려고 한다. 이렇게 내 삶의 균형을 찾다 보면
나는 이쁘고 곱게 잘 늙어갈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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