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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해외여행은... 이탈리아로 혼자 떠났다..

by 알키미스트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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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제목에 낚였다, 첫번째 해외여행은 중국 천진으로 패키지였고 ㅎㅎ

두번째 해외여행이 이탈리아 그것도 홀로 떠난 배낭여행이었다. 
당시 2005년 내나이 27세였다. 
 
나와 같은 부서에 2살 선배가 있었다.
선배는 몇년을 만났던 남친에게 뒤통수 씨게 맞고 헤어졌다.
캠퍼스 커플이던 그들은 결혼까지 이야기 하던 사이였었나보다.
그런데 남친네 집에서 조건이 매우 좋은 집안의 여식과 선을 보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선배는 결혼준비가 다 끝날때 그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헤어졌지만 너무 너무 아팠다고 한다. 그때 극소심쟁이 선배는 혼자 7일간 해외여행을 결심하고 떠났다.
그게 이탈리아였고 로마, 밀라노, 피렌체 이렇게 돌아보았다고 한다. 
여행을 하고 돌아온 선배는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나에게도 혼자 여행을 해 볼것은 권했다.
그리고 그 조언을 받아들인 나는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 떠났다.
난 로마, 밀라노, 피렌체, 베네치아, 그리고 포지타노 당일치기까지 아주 더 알차게 여행했다. 
난 실연을 안 당했으니 선배보다는 더 알차게 다니는게 맞다..
 
요즘에는 눈만 뜨면 유튜브에 세상 곳곳이 다 나오고 여행유투버에 스마트폰에 정보는 넘치고
그저 검색만 하면 다 나오지만 당시엔 배낭여행객이 요즘보다 많지 않고
또 스마트폰도 유튜브도 없던 시절이라 
"저스트 고" 라는 책을 사들고 책에 있는 지도 보면서 여행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76894154 

저스트고 이탈리아 - 예스24

여행의 시작, Just go설레는 여행의 시작은 쉽고 친절한 가이드북 저스트고와 함께역사·문화·예술 등 다양한 여행 테마로 가득한 이탈리아 여행 정보를 단 한 권으로!이탈리아 주요 도시와 근교

www.yes24.com

 
이 책이 진짜 사실적이다, 책에 있는 지도보면서 다니면 못 찾을것이 없다, 구글맵 저리가라다. 
 
너무 좋았던 여행이고 긴장했던 여행이고 첫설렘 가득했던 여행이고 눈으로 보는것, 먹는것, 듣는것, 순간 순간이 너무나 
소중했던 그 첫 배낭여행. 앞으로 10년에 한번씩은 유럽에 갈수 있지 않을까 결심하고 다짐했지만,,,
결혼 15주년이 될때까지 유럽을 다신 가지 못했다. 
 
여행이라는것이 그렇다.
 
시간이라는 주 요소에 돈이라는 큰 재료가 섞이고 
새로운 경험이라 생각하는 감미료가 꼭 필요하다. 
 
이 세가지가 섞이면 정말로 환상적인 여행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환상적인 여행이야말로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그런 진짜 여행을 하게 만든다. 46세가 된 지금 난 나를 변화시키는 여행이 꼭 필요한데 한가지가 부족해서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부족한 한가지가 채워지면 아마도 다른 한가지가 다시 부족해져서 여행을 또 못 떠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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