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키미스트 2024. 9. 24. 12:18
728x90
반응형

나는 캠핑을 두번 가봤다. 
여기서 캠핑이라는것은 글램핑이나 카라반 말고
진짜 내 텐트를 가지고 가서 피칭하고 모든 준비를 하는
그런 캠핑 말하는 것이다.

캠핑가기전 도로 풍경
풍경이 이뻐서 난간을 지워봤다~^^


 
난 10년이상 맞벌이를 했기 때문에 
캠핑의 갬성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직접 피칭하고 정리하고 짐싸는 정신적 육체적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주로 글램핑장을 이용했고 카라반도 종종 갔으며
캠핑을 즐기는 동생네와 조인해서 당일치기로 놀다 오곤 했다.
 
그런데
내 아이가 사춘기가 되고 부모와의 여행을 싫어하게 되면서
그리고 내가 직장을 그만두면서
시간적 정신적 여유도 생겼으며 
짐싸서 캠핑을 떠날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
 
직접 텐트를 고르고 필요물품을 고르면서 
가격을 최소한으로 하되 나에게 맞고 어울리는 제품을 골랐다. 
텐트 구입을 하다보니 집하고 똑같다. ㅎㅎ 넓으면 비싸고 브랜드 비싸고 ㅋㅋ
단 딱 100만원에 맞추었다. 코펠은 집에 있는것 활용, 그릇은 일체 안 샀다. 
이불도 집에 있는것 활용, 동계캠핑까지 간다면 침낭을 구매 고려하겠다. 
텐트(쉘터, 이너텐트), 머리 기댈수 있는 롱체어 2개, 자충매트 더블 1개, 캠핑 테이블 1개
메인조명 1개(나머지 조명은 집에 있는것 활용), 토치, 옥수수깡, 미니화로대, 릴선,
자충매트 에어펌프(이것은 두번째 캠핑에 구입, 자충매트 바람빼기용으로 구입,
에어펌프로 빼야 납작하게 부피를 줄일수 있더라 ) 그리고 캠핑 베개 2개 (이것도 두번째 캠핑에 추가 구입)
내 구매품은 이것뿐이다. 
 
난 손목 팔꿈치 관절이 약하고
허리도 좀 안 좋아서 무겁지 않으면서 피칭이 쉬운
원터치 텐트로 준비했다. 
넓으면 좋겠지만 적당한 크기로 정했다. 정리 및 설치가 쉬우니깐~~
 
그렇게 첫 캠핑날,,10분이면 설치하는 원터치를 30분 가량 걸려 피칭했지만 아주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그날 밤에 비가 올수도 있고 안 올수도 있다는 일기 예보를 봤는데
종일 제법 억수같은 비가 왔다. 
4계절용 텐트이고 위에 타프 없이 지붕만 간신히 가리는 숏플라이만 설치했는데 비 한방울 안 샜다.
그리고 불멍,,,역시 불멍은 최고다. 그냥 그 자체로 기분 좋은것!!


서서히 태우는 불멍의 맛!!


두번째 캠핑은 저녁 늦게 도착했는데도 더 여유롭게 잘 보냈다. 
캠핑의 장점 중 하나는 멀 먹어도 맛있다는것! 
떡뽁이랑 막걸리 한잔이 이렇게 맛이 있다니.. 
 
왜 캠핑장에서 먹는 음식은 더 맛이 있을까??
왜 불편함을 주는 음식이 더 맛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봤다.
편리함이 주는것과 불편함이 주는것!!
 
캠핑은 불편함속에서 찾아가는 자기 만족이 있는것 같다. 캠핑의 갬성은 불편함에서 주로 온다~^^
그럼 내가 올리는 풍경 즐겨보시라. 
어디 캠핑장인지도 궁금해 하시길 바래본다. 

그냥 저 풍경이 너무 좋았다
꽃게 잡는 다른집 귀요미들~^^
728x90
반응형